덴마크에서 모국어로 전달되지 않는 모든 설교를 번역하여 주 정부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되었다. 기독교인들은 이 법안이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성공회 유럽 교구, 로버트 이네스(Robert Innes) 주교는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총리에게 이 제안이 종교 자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네스 주교는 이 법안이 덴마크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따라할 수 있으며, "그것은 참으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이 법안의 목적이 “덴마크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진행되는 덴마크의 종교행사와 설교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슬림이 전체 국민의 5.5%인 덴마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슬람교 대부분의 설교는 아랍어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네스 주교는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려는 덴마크 정부의 노력이 종교 단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반자유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좀 더 나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설교가 전달되기 전에 제출해야 하는지, 후에 제출해야 하는지 불분명하지만, 두 경우 모두 비현실적이고 불법적인 제약이라고 이네스 주교는 말했다.
그는 “설교자들은 항상 설교문 전체를 다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만 작성하기도 합니다. 때때로는 캔터베리 대주교처럼 즉흥 설교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용구와 뉘앙스를 번역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번역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숙련되고 값비싼 번역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복음주의 루터 교회, 루터 세계 연맹, 유럽 연합 주교 회의의 로마 가톨릭 위원회, 유럽 교회 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유럽 교회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어권 교회들도 우려하고 있다.
덴마크는 덴마크어가 모국어이나 페로어, 독일어, 터키어 등을 사용하는 공동체들이 있다. <출처: The Guardian, 예수동행기도 종합>
기도제목 1. 덴마크 복음주의 루터교(Evangelical Lutheran Church of Denmark)가 국교인 덴마크 정부가 이슬람 이민자들을 향해 무관용과 억압으로 대하지 않게 하소서. 더불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2. 극단주의 무슬림에 대한 공포가 모든 종교를 억압하고 자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하소서. 일명 “모국어 외의 설교법”이 통과되지 않게 하소서.
3. 덴마크의 교회와 명목상 기독교인이 새롭게 개혁되게 하소서. 진정한 부흥이 임하게 하소서. 형식적인 국교가 아닌 진정 거듭난 기독교인들이 되게 하소서.